▲ 차기영 기자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됐다. 곧 다가올 여름 냉방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효율적이고 똑똑한 에너지 소비와 절약이 중요하다.  

기상청은 지난달 24일 3개월 기상 전망(5~7월)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5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이고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정부와 기업의 정책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당장 눈 앞에 닥칠 현실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직접 실천해 나갈수 있는것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 여름철 에너지 절약 준비부터 시작하자. 최근 여름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냉방 가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냉방기기 구입 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을 선택하자.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보다 30~40%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있다. 고효율제품을 선택하면 사용기간 동안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다.

또한 에어컨 가동 전에 필터 청소부터 해주자.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에어컨 가동 시 희망 온도까지 맞추는 데 전력소모가 많아지고 냉방력이 줄어든다. 주기적인 필터 청소는 전기요금 절약에 큰 도움이 될수 있다. 

특히 전기냉온기의 온수 기능, 비데의 보온 기능, 난방용 온도조절기 등 여름에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끄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컨 등 전기냉방기기의 사용은 되도록 자제하고 에어컨 사용시 냉방온도는 26℃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냉방 시 조리, 세탁, 헤어드라이어, 오븐, 다리미 등 열을 발산하는 기기의 사용은 자제하고 사용하지 않는 곳의 조명은 소등하고 필요한 곳도 조명 밝기를 최소화 하는것이 도움된다. 

아울러 에어컨 홀로 사용하는것 보다 선풍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함께 쓰는 것도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여름철 전력피크 시간이다. 여름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기사용이 가장 많아 전력수요가 집중돼 있다. 이로 인해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수 있다. 

때문에 전력피크 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전자레인지, 밥솥, 세탁기 등 소비전력이 큰 가전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조명등도 끄는 것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정작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에너지 절약적인 사용습관을 기르고 생활속에서 실천해 나가야만 전기요금을 지킬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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