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시장 성장을 견인하던 LPG수요가 도시가스, 전기와 수소차 보급 확대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소형LPG저장탱크 보급, LPG배관망사업 추진 및 석유화학 수요 확대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시행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LPG산업도 언제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수는 없게 됐다.

그러면서 SK가스의 경우 LNG+LPG 발전사업, 액화수소 및 LNG벙커링 사업,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과 연료전지사업, 프로필렌을 통한 석유화학 업스트림은 물론 다운스트림까지 망라하는 에너지사업의 전환을 구체화시켜 내년이면 일부 사업의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E1은 50% 지분 투자를 통한 LS 이링크를 설립, 전기차 충전사업에 나서는 것은 물론 기존 LPG사업 이외에 발전과 송변전, 배전을 포함한 전력사업과 집단에너지, 태양광과 풍력 및 연료전지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E1은 미래형 복합충전소 브랜드인 ‘E1 오렌지 플러스’를 지난 2021년 11월 런칭했다.

E1 오렌지 플러스는 기존 LPG를 충전하던 곳을 수소·전기차 충전은 물론 프리미엄 세차, 카페, 편의점 등 편의시설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토탈 카라 이프 공간을 의미한다.

오렌지 플러스 파일럿 스테이션은 수소·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경기도 성남 소재 복합충전소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접근성이 우수한 서울 강서, 경기 고양과 과천 등 수도권 3개 충전소에서도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E1은 오렌지 플러스 복합 충전소를 더 확대해 수소·전기차 충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와 서 비스 제공 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수소 충전 사업 이외에도 E1은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 중이다.

LPG사업에서의 독보적인 역량과 경험을 발판 삼아 수소생산에서부터 액화수소 및 암모니아의 수입, 저장,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수소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E1이 명실상부한 리더로 우뚝서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성은 물론 액화수소 생산 분야에 대한 활발한 투자로 연결되지 못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사업 본격화
E1은 RE100, 탄소국경세 도입 등 규제는 물론 배출권거래 등에 대응하기 위해 활기를 띠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지난 2018년부터 뛰어들기 시작했다.

경남 하동 소재 유휴 및 폐 LPG충전소를 활용해 90k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육성을 위한 그림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E1 본사에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부서인 신재생 IPP팀(Independent Power Provider) 을 신설해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고 21.2MWh 규모의 ESS를 연계 구축해 매년 약 2,900가구가 상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후 2020년 12월에는 인천 LPG인수기지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2021년에는 강원도 영월에 46.2MW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단지 공사를 착공해 풍력사업에도 진출했다.

5월이나 6월경 준공될 영월 풍력발전단지는 약 2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영월 풍력사업은 주민참여형 방식으로 추진돼 사업개발에 따른 이익을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E1이 자산으로 보유 중인 LPG충전소 건물 지붕과 캐노피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확대하고 연료전지를 통한 소규모 분산전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밖에도 해상풍력 등 다양한 발전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며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정은 물론 LPG벙커링 등 선박용 LPG수요 개발을 통한 수익 확대 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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