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가가호호 방문이 필수인 LPG판매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LPG판매사업의 위상과 나쁜 이미지를 개선시켜 나갈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019년 5월 당진LPG가스협회를 발족시켜 이끌고 있는 임상묵 회장은 “비록 3D업종으로 치부받는 LPG판매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부적합 LPG시설을 금속배관으로 전환하고 타이머콕 무료 보급사업을 통해 안전은 물론 LPG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988년 경기도 안양에서 자전거로 LPG를 배달하던 시절 LPG판매사업에 입문한 임상묵 당진LPG가스협회 회장은 당진 송악읍에서 현재 SK에너지라는 LPG판매소를 운영중이다. 

36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LPG판매사업에 종사중인 임상묵 회장은 고무호스 LPG시설을 금속배관 전환, 과열방지장치인 타이머콕 등을 자비로 부담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단체인 반월의 향기는 물론 예산의 향기를 설립했던 임 회장은 LPG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당진시에 당진의 향기를 설립해 사랑의 집짓기는 물론 지역사회에 장학금 기부 등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가스운반 및 시설개선차량 4대, 5톤 벌크로리 1대를 보유하며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 LPG를 판매하고 있지만 임상묵 회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는 “거래처에 LPG를 공급하면서 부자도 있지만 어려운 많은 이웃을 외면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 LPG사업자가 당진 인근 도서지역에 LPG를 판매하고 미검 또는 부적합시설을 방치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불편하지만 당진지역 협회 회원들과 함께 이들 시설을 자비로 시설개선할 때 LPG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을 낮춰주며 LPG판매량을 확대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제 가격을 받으며 LPG사업자 본인의 거래처를 제대로 관리하고 점검할 때 가스안전이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묵 회장은 “비록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LPG사업을 하고 있지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미래 밝은 LPG산업을 지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동종 업계의 사업자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받아들여 함께 상생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자 또는 동반자가 있어 지금의 LPG판매사업이 존재할 수 있었으며 직원들이 나의 일터,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을 가질 때 3D업종이라는 한계에도 인력난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스스로 품격을 높여 나가고 자부심을 느씰 수 있도록 할 때 LPG판매업계는 물론 LPG사업 위상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비 투자 및 시설확충에는 몇 천에서 몇 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나가면서 직원들 복지와 근무 환경에 관심을 쓰지 않으면서 어떻게 동반자이고 직장 동료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임 회장은 다른 지역도 그렇겠지만 당진에는 산업체도 많지만 농어촌 지역이기 때문에 결손 가정, 조손 및 장애인들이 적지 않고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예산 한계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귀띔했다. 

우연찮게 (사)곰돌이라는 단체에서 가스안전교육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재정이 없어 벚꽃놀이 가고 싶고 열악한 곳이 아니라 살만한 환경이 갖춰진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지난 2006년부터 집집기 활동은 물론 LPG시설 개선, 타이머콕을 자부담을 통해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월 15~20세대를 대상으로 가스안전점검은 물론 시설개선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노인정 난방시설 개선, 쌀 등 기부, 장학금 전달 등에 연 3,000만원 안팎의 재원을 마련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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