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우수 기술혁신 기업에 3년간 총 4조6,000억원(펀드 1조5,000억원+기술혁신대출 3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31일 산업부 연구개발(R&D) 자금관리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출자(3년간 총 5,000억원)를 기반으로 산업기술혁신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첨단 제조업 및 유망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스케일업과 해외 진출 지원에 중점 투자되는데 올해는 2,000억원을 모출자해 5,000억원 수준의 7개 자펀드를 조성한다. 산업부는 신속한 자금 공급을 위해 동 조성식 이후 즉시 운용사 선정과 매칭 자금모집에 나선다.

아울러 산업부 연구개발(R&D)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3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 전문 대출 프로그램도 시행되며 지식재산권 등 무형자산 담보가 가능하고 우대금리(0.7%)도 적용돼 기업들의 자금 확보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날 펀드 조성식 이후 기술투자 금융상담회 개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수요매칭, 투자 및 대출 상담의 기회도 제공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산업기술혁신펀드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모험자본시장을 여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산업부는 동 펀드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투자 연계 연구개발(R&D) 강화 등 다양한 지원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술금융 관련 구체적 사항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에너지기술평가원과 기업‧신한‧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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