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집단에너지 탄소중립 저탄소 연료전환 방향과 분산에너지 역할’ 세미나가 31일 국회의원 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탄소중립 저탄소 연료전환 방향과 분산에너지 역할’ 세미나가 31일 국회의원 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집단에너지의 저탄소 연료전환을 위해 전문가들은 바이오매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열병합발전협회가 주관한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탄소중립 저탄소 연료전환 방향과 분산에너지 역할’ 세미나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과 NDC 달성을 위한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연료전환 지원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주로 석탄을 사용하는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의 과제로 친환경적인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폐기물 자원으로의 연료전환을 제시했다. 

이상준 교수는 “이미 업계에서는 친환경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계획을 확대 중”이라며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폐기물 자원은 모두 가용한 수단이지만 모두 즉자적으로 가능하지는 않기에 2030 NDC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임용훈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산업 바이오매스 활용방안 및 폐자원에너지화’를 주제로 △에너지저장(ESS) △잉여 재생 전력 △바이오 폐자원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현황을 소개하면서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로드맵 수립에 있어 바이오매스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용훈 교수는 “향후 급증하게 될 잉여 재생전력 활용과 식량위기 고조에 따른 미래 스마트팜 산업의 성장을 통해 확보 가능한 농부산물 활용 기반의 Power to Bio-fuel(P2B) 모델 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정책적 대안 마련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기술적 대안 수립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김정인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 과장, 김성표 고려대학교 교수, 권경락 플랜1.5 활동가, 권동혁 비엔지파트너스 상무,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임용훈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산업단지 연료전환의 방향을 비롯해 바이오매스 활용 열병합산업 활성화 등에 대해 정부·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다각도로 짚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박상희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 과장은 “오늘 회의에서 많이 반영된 주민 수용성, 정책적인 정부 지원 등 문제에 대해 관련 기준과 원칙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측면에서 보완해 나가겠다”라며 “이외에도 제시된 여러 가지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산업단지의 대동맥과 같은 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가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요지 인근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분산에너지 역할을 한다면 국가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국제 탄소중립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방순자 한국열병합발전협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종합에너지 시스템으로서의 에너지 이용효율 제고와 온실가스 감축 및 분산전원 확대의 핵심수단으로의 역할이 기대되는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의 연료 전환의 건전한 방향성을 마련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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