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블랙스톤(Blackstone)이 에머슨 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 사업 부문 지분의 과반 이상을 140억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차세대 클라이밋 테크놀로지 발전을 위한 냉동공조(HVACR) 업계 리더들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다. 

새로운 독립법인은 100년 전통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글로벌 인지도, HVACR 산업 전반에 걸친 영향력을 바탕으로 ‘코플랜드(Copeland)’로 명명될 예정이다. 코플랜드는 글로벌 HVACR 시장 서비스에 주력하는 독립법인으로서 주거용, 상업용 및 산업용 고객을 위해 시장 선도적인 압축기, 제어 장치, 온도 조절기, 밸브, 소프트웨어,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로스 슈스터(Ross B. Shuster) 코플랜드 CEO는 “코플랜드는 엔지니어링, 설계, 혁신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량을 갖춘 HVACR 산업의 오랜 선구자”라며 “독립법인으로서 발휘할 수 있는 집중력과 주주인 블랙스톤과 에머슨의 지원을 바탕으로 업계 선도적 입지를 확장하고 전에 없던 통합된 클라이밋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플랜드는 상징적인 브랜드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클라이밋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코플랜드의 제품과 전문성, 혁신은 냉난방 솔루션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특히 HVAC 시스템의 환경적 영향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기 히트펌프와 친환경 냉매 시장을 포함한다.

랄 카르산바이(Lal Karsanbhai) 에머슨 회장 겸 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얻은 선급금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매력적인 자동화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에머슨은 더 전문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통합적인 자동화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다양한 최종 시장에 제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더욱 제고할 것”라고 전했다. 

코플랜드는 앞으로도 세인트루이스(St. Louis)에 본부를 두고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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