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첨단산업용수를 추가 확보하고 기반시설 조기 설치를 통해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은 지난 2일 차명종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 이명주 낙동강사업계획처장을 만나 포항 이차전지 유치기업 지원을 위한 산업용수 추가확보 및 기반 시설 조기 설치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올해 상반기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동국산업 등 이차전지 분야 기업들로부터 5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향후 약 12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특구’ 지정, 2021년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준공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명실상부 ‘이차전지 특화도시 포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포항블루벨리 국가산단의 경우 2028년 기준 예상되는 산업용수 수요량이 약 3만5,000㎥/일 반면 국가수도기본계획(2022년) 상 계획된 포항의 산업용수 공급량은 약 1만3,000㎥/일로 미래 수요량에 비해 약 2만2,000㎥/일의 산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공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김정재 의원은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과의 면담에서 “현재 이차전지 기업의 포항 내 산단 입주가 증가하고 있어 국가계획에 미반영된 첨단산업용수 공급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차전지 특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포항의 산업재편 및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수자원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차종명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은 “기존 수원의 활용도 제고와 신규수원 확보를 통해 포항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첨단산업 용수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정재 의원은 양기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 정책관(5월9일), 김태옥 한국전력 전력그리드 부사장(5월10일)을 만나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건의와 전력 인프라 조기 구축을 촉구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창양 산업부 장관(5월 24일)을 만나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하는 등 ‘이차전지 특화도시 포항’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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