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수소버스가 환경오염의 원인인 경유버스를 대체하면서 향후 탄소중립에 한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SK E&S, 현대차 등은 서울시와 강 원도 원주시내 경유버스를 수소버스로 대체 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경우 2030년까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경유버스를 전량 수소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체용 수소버스 1,300여대가 투입된다. 강원도 원주시의 경우에는 2026년까지 강원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이 사용하는 통근 버스, 행사, 업무용 버스 100여대 이상이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각종 제도마련, 지자체는 신속한 인허가, SK E&S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현대차는 수소차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SK E&S의 경우 올해 하반기 연산 3 만톤 규모의 액화수소생산플랜트의 가동을 본격화하며 인천공항에 수소충전 및 저장시설을 설치할 예정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경유버스는 일반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 30배, 미세먼지는 43배 이상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차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친환경성이 검증된 CNG보다 환경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받는 장거리 운행 경유 차가 우선적으로 수소로 대체된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 된다.

정부, 지자체 주도로 추진했던 전기, 수소 버스 공급시에는 경유버스가 아닌 CNG버스가 우선적으로 대체돼 환경개선 실익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수소 공급사업은 CNG보다 경유버스 대체를 우선하고 있으므로 대기질 개선효과는 물론 국가 탄소중립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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