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트라(사장 유정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6개의 유럽기업이 참석해 총 9억4,000만달러 상당의 투자를 결정하고 한국 정부에 이를 신고하는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우리나라가 이차전지, 미래차 부품, 화학소재 등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유럽 기업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투자신고 주요 내용은 이차전지(Imerys, Umicore), 미래차 부품(Continental), 첨단소재(Nylacast), 해상풍력(CIP, Equinor)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각각 이차전지 소재, 첨단자동차 부품, 조선기자재용 첨단소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프랑스 이메리스의 이차전지 도전재(전류 전도 물질)용 카본블랙 생산시설 신설,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의 양극재 생산공장 및 연구개발(R&D) 센터 증설은 이차전지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기술역량을 제고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콘티넨탈(Continental)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장부품 제조공장 증설 투자를 통해 국내 미래차 생산역량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나일라캐스트(Nylacast)는 조선기자재용 고성능 폴리머 생산공장을 설립해 국내 조선소 납품 및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산업의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CIP,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국내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미래차 등 우리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소부장 강국인 유럽과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탈탄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라며 “산업부, 관련 지자체 등과 함께 각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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