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지정하느냐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재생에너지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수력, 풍력, 태양열과 같은 무공해의 재생 가능한 자연에너지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이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기는 풍력 등과 같은 자연에너지 임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로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찬 공기로 인해 COP(성적계수)가 낮게 나오고 평균 COP로도 타 재생에너지원보다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공기열을 재생에너지 지정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용 과정에서 온실 가스를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타 재생에너지원보다 확대성이 우수하다. 또한 타 재생에너지원 대비 COP가 낮더라도 투입 대비 효과는 있다.

이러한 이유로 EU에서는 공기열 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열 공급 의무화 제도 (RHO)로 건축물 내 열에너지 사용량의 일정 비율을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에너지원별 의무 비율을 보면 지열·공기열 히트펌프 50%로 높다. 영국도 주거용, 비주거용 상관없이 공기열 히트펌프를 지원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온실 가스 감축 노력으로 전력부문과 더불어 열분야 전환 역시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기 열은 이러한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와 달리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지정을 하지 않고 있어 지원사업 등 보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지정은 이러한 의구심을 지우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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