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헌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베트남 하노이 ICE에서 개최된 엔텍 베트남 2023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환경·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양국의 환경·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발전사 협력관에는 현지 바이어들의 상담이 줄을 이으며 전력·발전분야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열망을 더욱 확인할 수 있었다.

베트남 전력(EVN) 담당자들도 한국의 발전분야 설비 및 운영에 대한 기술력에 관심을 보이며 국내 6개 발전사에서 참여한 담당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ENV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북부 전력 시스템은 백업 용량이 없어 장기적 관점에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경우 대규모 정전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발전용 석탄의 경우 1개월 이상의 석탄 재고가 있는 발전소가 많지만 일부 발전소는 여전히 5일치 미만의 재고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엔텍 베트남을 통해 한국의 전 력·발전분야 기업들의 기술에 깊은 관심을 표했고 국내 발전공기업과의 LNG, 암모니아 혼소, 신재생 발전 사업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국내 발전공기업 관계자들도 북부를 넘어 베트남 전체의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각 사들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타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LNG, 신재생 발전을 비롯해 실증 진행 중인 수소 혼소 발전까지 베트남에 적용시켜 전력 수급 안정과 온실가 스 저감에도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베트남 대표 환경·에너지 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엔텍 베트남이 기업 소개, 제품 홍보를 뛰어넘어 베트남 기간 산업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단초가 되 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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