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2022년 11월) 및 UAE(1월)와의 정상 경제외교에 이은 두 차례의 셔틀 경제협력단 파견(3월, 4월), 한-중동 간 경제협력의 결과 지난 상반기 동안 중동으로부터 70억2,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오만에서는 태양광 발전(500MW) 및 그린수소(연간 22만톤) 사업권 확보 등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성과를 관계부처와 업계 공동으로 점검하고 하반기 대중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4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단장 통상차관보)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KOTRA 등 지원기관, 중동지역 성과기업 8개사 등 총 20여개 기관에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여 기간 정상 경제외교 성과 등 총 80건, 372억달러 규모 계약 또는 업무협약(MOU) 체결, 주요 플랜트 사업 수주 등이 원활히 추진 중임을 확인하고 추가 성과의 조기 창출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제3차 실무지원단 회의에서 많은 기업들이 건의한 법률·회계 등 전문서비스 지원을 위한 중동데스크(MEKA, Middle East Korean Advisory desk)를 현지에 설립하고 성과 지원을 위한 셔틀 경제협력단(3차, 9월 초)도 지속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실무지원단 회의에 참석한 A사는 사우디 및 UAE에서 6건의 총사업비 최소 3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추진 중이며 B사와 C사는 중동 내 바이오, 메타버스 플랫폼 분야 등에서 합작법인을 각각 설립할 계획으로 하반기에도 중동지역에서 비즈니스 성과는 지속될 전망이다.

정대진 차관보는 “올 상반기 성과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대통령님을 필두로 민관이 함께 이뤄낸 산물”이라며 “UAE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 사우디와의 1억6,000만달러 공동펀드 조성 등 중동의 오일머니가 우리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민관이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산업부는 한-중동 경제외교 성과 80개 과제를 소관 부처별로 분담하고 정기적인 추진실태를 점검하면서 사우디․UAE․카타르 등과 양자채널 및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상대측과도 공동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