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결정에 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인 서울특별시는 기본요금을 제한적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함게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는 최근 도시가스 사용량 감소 추세, 물가, 인건비 상승 여파 등을 고려해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인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 보강을 위한 재용역에 들어간바 있다”며 “최근 소매공급비용 산정 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를 마쳤으며 기본요금을 소폭 조정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경우 물가와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치솟아 도시가스 시설 투자비용이 상승했으나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이 동결돼 오면서 인상요인이 산적한 상황이었다. 이에 공급사들의 안전, 서비스분야 투자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올해 서울시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결정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서울시는 기본요금에 한해 소매공급비용 인상분의 제한적 반영을 실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도시가스 기본요금은 기존 1,000원에서 1,250원으로 소폭 인상됐다. 서울시에서는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인상요인이 컸지만 이를 한번에 반영하기에는 큰 부담이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소매공급비용 인상분이 모두 반영이 되지 못하고 일부는 이월됐다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지나친 눈치보기 식 결정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 충북의 경우에는 공급사들의 판매량 감소와 함께 물가, 인건비 상승 등 인상요인들을 반영해 소매공급비용을 인상했다.

충남도청에 따르면 미래엔서해에너지 권역(서산, 당진 등)은 평균 소매공급비용을 MJ 당 20.9913원에서 21.2520원으로 약 1.24% 인상했다. 제이비 권역(천안, 아산 등)에서는 MJ 당 21.9000원에서 22.1556원으로 약 1.17% 인상됐다.

충청북도의 경우에는 충청에너지서비스 권역의 경우에는 MJ 당 2.0039에서 2.1427원으로 6.9% 인상됐으며 참빛영동도시가스권역의 경우에는 MJ 당 2.1805원에서 2.2921원으로 5.1% 인상됐다.

다만 충청북도는 주택용 공급비용에 대해서는 동결했으며 다른 용도에 대해서만 인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한편 전라북도의 경우에는 7월11일 용역을 마치고 8월1일 물가대책위를 개최할 예정이며 거쳐 9월1일 소매공급비용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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