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영 기자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7월부터 지역난방 열요금이 인상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7월1일부터 적용하는 열 요금을 총괄원가 기준 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7월 지역난방 열요금 인상은 전년도 연료비 정산 결과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전년도에 지역난방의 주 사용 연료인 발전용 LNG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에 기인 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LNG 수입 가격은 2021년 12월 톤당 893원에서 지난해 12월 1,255원으로 40.5% 뛰었다.

전년도 발생한 연료비 중 열요금으로 회수된 연료비는 절반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고객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산업부와 집단에너지업계는 지난해 연료비 인상요인을 3년에 걸쳐 분할 정산키로 하고 올해는 7월1 일부터 지역난방 열요금을 주택용 기준으로 7.40원/Mcal(7.0%)를 인상키로 했다.

민간 집단에너지사업자들도 지역난방 열요금을 줄 줄이 인상했다. 한편 한난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038억 9,4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한 집단에너지사업자의 70%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결국 현실과 맞지않는 열요금 구조가 핵심 문제이다. LNG가격은 급등하는 반면 열요금 조정은 제때에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단에너지업계에서는 △도시가스 연 동제 △미활용에너지 인센티브 △사업자별 생산원가 반영 △SMP상한제로 인한 손실 보상 △분산편익 보상 등 정책과 제도 측면에서 해법을 찾고 변화가 필요하다 호소하고 있다.

집단에너지가 분산전원으로서의 시장가치를 발휘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 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열요금 제도와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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