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후쿠시마 핵오염수 처리를 위한 IAEA 종합보고서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여당과 정부에서는 과학적이고 기술적으로 검증 된 것이고 그런 만큼 일본 정부가 자유 주권국으로서 해양방류를 통해 처리하는 것을 용인하는 분위기다.

반면 야당은 과학, 기술, 검토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IAEA 종합보고서 내용을 곧 이곧대로 받아 적고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여야의 극명한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생물표본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핵오염수가 방류된 수산물을 앞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국민 불안은 적지 않아 보인다.

과학과 기술에 앞서 핵 오염물질을 섭취하거나 해양 수산 자원에 누적된 생물들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 내지 불안감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할 필요가 커보인다.

부동산과 금융 불안 등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시기에 핵오염수로 인한 불안만 가중 시킬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리적 대안과 궁극적 대책 마련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를 향해, 국민을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출된 한계를 현실적으로 보완하고 강화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 보완을 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이다.

수출 부진으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낮췄다.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된 후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 37% 인하됐던 유류세도 8 월말로 종료를 앞두고 있다.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핵오염수 처리 문제 뿐 아니라 서민물가와 경제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살펴 그래도 희망이 있는 내일이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