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텍 베트남 유니슨 부스 모습.
엔텍 베트남 유니슨 부스 모습.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1984년 설립된 유니슨은 풍력발전사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여러 지역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온 국내 대표 풍력발전 전문기업이다. 현재는 경남 사천에 공장 본사를 두고 서울사무소 외 대전 연구소와 발전운영센터로 나눠져 4MW급 이상의 대형 풍력발전기를 제작·생산하고 있다. 제작과 생산뿐 아니라 풍력사업개발, 파이낸싱, 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단지 시공 및 운영까지 풍력발전사업 전 분야에 걸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유니슨은 이번 하노이 전시회 참가로 베트남 풍력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현지 업체와 미팅을 통해 베트남 풍력시장 정보와 에너지 정책 분석, 풍력단지에서 요구되는 각종 인허가 절차부터 프로젝트 공사현황까지 시장개척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했다. 

최종적으로는 실제 사업권을 갖고 있는 여러 디벨로퍼를 만나 사업제안을 하고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전시장에는 4.3MW 제품인 U1 51과 10MW 제품 U210이 소개됐다. U151 제품은 정격 출력 시간당 4.3MW이다. 총 3개 모듈(DT, NA, TR module)로 구성된 모듈식 나셀은 산악지형을 포함한 모든 육상에서 운송 및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4MW급 풍력터빈 설치용 크레인보다 작은 2MW급 크레인으로도 설치 가능하다. U210은 정격 출력 시간당 10MW로 국내 최대 용량 해상풍력 발전기다. 간편한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다중화 시스템 적용, 화재 방지 시스템 등을 갖췄다. U151 제품은 현재 봉화 오미산 풍력발전 단지에 14기 설치 중에 있으며 이외에 약수 해상,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 단지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U210은 10MW 해상풍력발전기 제품으로 현재 개발 중이다.

유니슨은 지난 2021년 베트남 하이퐁 지역에 국책과제로 2MW급 풍력터빈을 설치한 실적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현지 재생에너지 디벨로퍼 및 다양한 로컬 업체들과 접촉해 최대한 많은 네트워크를 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해안지역 연평균 7~9m/s의 우수한 풍황 자원과 약 513GW 규모 발전단지 잠재량을 가지고 있는 풍력시장의 히든 챔피언으로 꼽힌다. 유니슨은 내부적으로 원가절감 노력 및 해외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비 조정(에스컬레이션)에 초첨을 맞춰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현지 무역관 및 신재생에너지협회와 협업으로 24시간 시장 정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을 실행해 향후 몇 년 안에 많은 수주량을 확보하고 나아가 동남아 전역으로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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