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주말 중 집중호우로 발전용 댐인 괴산댐 월류, 일부 세대 정전 등 에너지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산단 등 주요 산업시설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월류 발생으로 하류지역 홍수우려가 있던 괴산댐의 경우, 수위가 계획홍수위 아래로 이미 하락했고 기상예보 등 감안시 향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한수원의 해제건의를 받아 관련 매뉴얼에 의거 16일 위기경보 ‘주의’단계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괴산댐 수위가 계획홍수위 이상으로 상승한 15일 05:17을 기해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전력정책관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왔다. 위기경보는 해제됐으나 산업부와 한수원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전력설비, 도시가스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 산지태양광 등 호우 취약시설, 주요 산단 등 핵심 산업시설의 피해상황 및 설비관리 상황도 점검하였다. 산업부는 호우로 인한 전주, 전선 등 배전설비 손실로 지난 7.13(목) 이후 약 3만7,000세대의 정전이 발생했으나 이중 98.7%에 이르는 3만6,000만세대는 복구 완료된 상황(7.16 06시 기준)이라고 밝혔으며 잔여 정전세대들도 도로 상황 등 여건이 확보되는 되는대로 신속히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2차관은 “집중호우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전력․가스 등 에너지는 잠시라도 공급에 지장이 있을 경우 국민생활에 불편이 큰 만큼 빈틈없는 설비안전 관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상황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의주시하는 한편 주민들의 안전한 복귀까지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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