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동북아시아 LNG 구매자들은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이고 수입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2개 전력회사가 공급업체들에게 러시아 프로젝트로부터의 수입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의 기업들 역시 현물 시장에서 러시아산 LNG를 더이상 구매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의 아시아 수출은 약 15% 감소해 2021년 8월 이후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구매를 늘렸던 중국 수입업체들도 배송 물량을 줄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그들은 거의 1년 만에 러시아산 LNG를 가장 적게 구입하고 있으며 6월 선적량은 5월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이러한 감소는 작년의 에너지 위기 이후 LNG의 전반적인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스 가격을 폭등시킨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위기는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공급선을 다변화하도록 만들었다.

러시아산 LNG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는 없지만 아시아 수입업자들은 정부와 고객들의 정밀 조사는 물론 지불이나 선적에 대한 잠재적인 미래 위험을 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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