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헌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계속되는 호우로 돌발적 정전, 댐 월류, 송‧변전 공사현장 및 산업단지 안전사고 등 주요 에너지·산업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호우로 인해 전주, 전선 등 배전설비 손실로 약 3만8,000세대의 정전이 발생했으며 지난 16일 기준 99.7%가 복구 완료되기도 했다. 이후 잔여 세대에 대한 정상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시설은 호우로 인해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시 산업과 국민 생활 등 기본적인 삶의 영위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복구하는 작업 역시 사람의 손길이 닿는 부분으로 안전 확보가 필수적으로 귀결되는 부분이다.

이미 집중호우로 충북과 경북 등지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구조작업에 참여한 해병대원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신속한 복구 작업이 시급하나 이 와중에도 안전 확보가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지난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유럽 순방 복귀와 동시에 산사태 등으로 우려되는 산지 태양광, 송전선로 건설 현장 등 취약지역은 주민대피 등 선제적인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주에도 호우예보가 이어지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각 기관의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견고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산업단지의 경우 산단공·지자체·안전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주요 국가산업단지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로 인해 잦아지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책과 안전한 복구 작업 환경 구현을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의 철저한 대비가 시급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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