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올해부터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광양시가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년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의 계획 수립에 나섰다.

광양시는 지난 1일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광양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광양시는 광양항, 제철소, 인근 국가산단 등 신산업 입지 최적의 환경을 갖춰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사용하기 위해 수소 생산·이송·활용에 이르는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해당 사업에 국비 20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수소 배관망 등 인프라 구축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 도입 △수소버스와 수소청소차 보급사업 △통합 관제센터와 수소 홍보관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양 수소도시 조성 계획
광양 수소도시 조성 계획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충전소, 연료전지발전소, 광양항에 공급하기 위해 19km 길이의 수소배관을 매설할 계획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 내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운영센터와 시민에게 수소에너지 체감 기회를 제공하는 홍보센터를 함께 구축한다.

아울러 항만 감시 기능을 하게 될 드론을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는 실증사업도 지역 특화사업으로 추진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수소도시 조성과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자문단을 구성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돼 시민과 기업이 행복한 살기 좋은 광양 만들기가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착수보고회에는 정인화 시장을 비롯해 광양시 수소산업육성위원회 위원과 전남도, 광양시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용역 계획 보고와 질의응답 순을 이어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