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올해 9월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전문전시회 H2 MEET 2023에서는 수전해 생산 기술의 모든 것을 엿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수소와 함께 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H2 MEET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는 H2 MEET 2023 참가기업 현황을 잠정 분석한 결과 올해 수소 생산 분야 전체 참가자 가운데 약 30%가 수전해 관련 기술을 출품한다고 4일 밝혔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 분해해 분리막으로 이온을 이동시킴으로써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청정수소 생산의 대표 기술로 불린다.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 블루 또는 그레이 수소와 달리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그린수소의 핵심 기술이다.

H2 MEET 조직위는 수전해 관련 기술과 제품을 출품하는 기업은 △테크로스(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예스티(AEM 방식 수전해 장치) △지필로스(컨테이너 수전해 시스템) △라이트브릿지(수전해 시스템 및 스택) △지에이치에스(중소형 AEM 수전해 모듈) △베카르트(수전해 확산층) △하이젠테크솔루션(수전해 설비) △엘켐텍(PEM 수전해) 등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전해와 더불어 블루수소 생산의 핵심인 CCUS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원으로부터 포집한 후 압축·수송 과정을 거쳐 육상 또는 해양지중에 저장하거나 대체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현재 배출된 탄소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에는 △파나시아(탄소포집장치) △선보유니텍(카본밸류) △어프로티움(SMR+CCS Process) 등이 있다.

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저탄소·친환경 시대를 맞아 수소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청정수소 생산기술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의 좋은 기회이자 미래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시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2 MEET 2023은 오는 9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7개국 28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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