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 등 주요 산업들이 에너지 소비 이중 통제(能耗雙控·에너지 소비 총량과 소비 강도 동시 통제)에서 탄소 배출 이중 통제(탄소 배출의 총량과 강도 동시 통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에너지 소비 이중 통제에서 탄소 배출 이중 통제로의 점진적 전환을 추진하는 것에 관한 의견’이 심의 통과됐다.

둥잔펑 중국 생태환경부 환경계획원 환경정책연구소 소장은 “탄소 배출 이중 통제의 중점은 화석 에너지 소비 총량과 강도를 제한하는 데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원료의 사용을 위한 공간을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신밍 생태환경부 기후사 부사장은 “향후 녹색 저탄소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철강 산업은 업·다운스트림 업계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제조 자체 외에도 업스트림 원연료, 자재 비품 공급사슬, 다운스트림 제조업, 건설업, 관련 물류업 등을 포함한 전체 가치사슬의 저탄소를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리융량 중국석유화학공업연합회 산업발전부 부주임은 “이러한 변화는 석유 및 화학 공업 산업에 있어 장점이 더 많다”며 “앞으로 녹색 전기, 녹색 수소와 석유 화학을 결합한 프로젝트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가 점점 더 많아지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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