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제틸 호브 에퀴노르 노르웨이 대륙붕 담당 부사장, 호콘 노르웨이 왕세자,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시리 에스페달 킨뎀 에퀴노르 노르웨이 재생에너지부문 부사장(좌부터)이 하이윈드 탐펜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크제틸 호브 에퀴노르 노르웨이 대륙붕 담당 부사장, 호콘 노르웨이 왕세자,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시리 에스페달 킨뎀 에퀴노르 노르웨이 재생에너지부문 부사장(좌부터)이 하이윈드 탐펜 오프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에퀴노르가 부유식 해상 풍력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2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하이윈드 탐펜은 발전설비 용량이 88MW로 이번 가동식을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올랐다. 

하이윈드 탐펜이 본격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북해에 위치한 굴팍스(Gullfaks)와 스노레(Snorre) 석유가스전은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로 운영된다. 하이윈드 탐펜은 해당 석유가스전 해상 플랫폼의 연간 전력 수요의 약 35%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해상풍력이 중요한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상풍력을 한국에 도입하는 데 에퀴노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제틸 호브 에퀴노르 노르웨이 대륙붕 담당 부사장은 “하이윈드 탐펜은 북해의 주요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에서 배출되는 CO₂ 중 연간 20만톤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에노바(Enova)와 노르웨이 기업 부문의 녹스(NOx) 펀드는 해상풍력 발전 및 배기가스 저감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각각 23억크로네(한화 2,900억원 상당)와 5억6,600만크로네(한화 714억원 상당)를 지원했다.

현재 하이윈드 탐펜 프로젝트의 투자금액은 약 74억크로네(한화 9,300억원 상당)로 추산된다. 세계 최초 상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규모의 건설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2016/2017년 이후 가격 변동에 따라 조정된 하이윈드 탐펜의 투자 비용은 발전설비 MW당 약 35% 낮다.

무엇보다 5년 간의 개발 기간 동안 투입된 총 계약 금액 중 60%가 개발에 참여한 노르웨이 공급망 기업들의 수주 금액이다. 이는 녹색 일자리, 지역 파급효과 및 향후 신흥 산업군에서 부유식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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