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개시 결정에 따라 24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부터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방류를 위해 해수를 더한 뒤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예상대로 희석됐고 기상조건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돼 정부 정책에 따라 방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오후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이번 방류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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