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단장 이윤조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에서는 탄소중립사회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유기성 폐자원으로부터 합성유를 생산하는 통합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위 공정의 핵심요소기술로 꼽히는 피셔-트롭쉬 합성은 천연가스로부터 합성유를 생산하는 Gas-to-liquid (GTL) 공정에서 이미 상용화됐지만 반응기가 대규모 생산에 적합하게 설계돼 있어 중·소규모의 가스 활용에는 적합하지 않다. 

연구단에서는 피셔-트롭쉬 합성과 업그레이딩 공정을 단일공정으로 통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촉매 기술을 컴팩트한 마이크로채널 반응기 기술에 접목하고 이를 활용한 스케일-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피셔-트롭쉬 공정 전단에 폐유기물의 생물학적 전환을 통해 메탄을 생산하는 기술, 플라즈마 개질 기술 개발을 통해 통합공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구 매립지의 유기성 폐자원으로부터 100kg/일의 합성유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를 설계·실증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파일럿 연구를 기반으로 2톤/일 규모의 실증 플랜트 설계집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단의 기술은 분산된 자원인 중·소규모의 미활용 가스를 활용하는데 적합한 모듈형 플랜트에 적용될 수 있으며 탄소중립연료 생산을 통해 향후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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