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LPG협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선보일 신형 쏘나타 디 엣지 LPG차의 모습.
대한LPG협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선보일 신형 쏘나타 디 엣지 LPG차의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대한LPG협회(회장 이호중)가 이달 30일부터 9월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3 국제 환경 에너지 산업전(ENTECH 2023)에서 신형 쏘나타 디 엣지 LPG를 선보인다.

지난 5월 출시된 쏘나타 디 엣지는 8세대 쏘나타(DN8)의 부분변경 모델로 한층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적용했다.

풀체인지에 가까운 내·외관에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이 강점으로 특히 LPG모델은 쏘나타 파워트레인 중 가장 높은 경제성을 갖춰 중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에 인기를 얻고 있다. 

쏘나타 디 엣지 LPG는 스마트스트림 LPG 2.0 엔진에 자동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8kgf·m, 복합연비 9.7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 탱크 용량은 64ℓ(80% 충전 기준)로 1회 충전 시 최대 621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8세대 DN8 출시부터 도넛형 LPG탱크를 적용해 트렁크 공간을 개선했다. 

도넛형 LPG탱크를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기존 실린더형 보다 트렁크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LPG차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매우 적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경유차의 93분의 1에 불과한 친환경 저공해 차량이다. 

차량 배출가스(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연료별 환경피해비용’을 살펴보면 경유가 1,126원/리터, 휘발유는 601원/리터인데 반해 LPG는 246원/리터로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 연료 가격도 휘발유의 53% 수준으로 저렴해 차량 연비까지 감안하더라도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쏘나타 파워트레인별 연간 유류비(15,000km 운행 기준)를 비교해보면 LPG모델의 유류비는 135만원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약 61만원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보다 연간 유류비를 덜 소요할 뿐 아니라 차량 가격도 433만원 저렴하다. 

파워트레인별 운행경제성(5년간 유류비+차랑 가격)을 비교해보면 LPG는 3,573만원으로 가솔린보다 215만원, 하이브리드보다 451만원 절약할 수 있어 쏘나타 파워트레인 중 압도적 가성비를 자랑한다.
 

대한LPG협회는 소형 선박용 LPG선외기 개발 및 실증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LPG협회는 소형 선박용 LPG선외기 개발 및 실증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LPG협회는 국내 LPG선박 홍보를 위해 LPG 선박엔진과 LPG 선외기를 전시한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LPG선박 연구 개발은 △부산시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 △700마력급 LPG어선 기술개발 R&D사업 △1MW급 LPG힘쎈엔진 개발이 있다. 

부산시는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해 2020년부터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을 통해 중소형 LPG발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 건조 및 운항, 소형 선박용 LPG선외기 개발 및 실증, LPG선박 연료공급(벙커링)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LPG 하이브리드 선박은 올해 하반기 명명식을 앞두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의 해사안전위원회는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107차 해사안전위원회(MSC)에서가 LPG 추진선박에 대한 국제기준을 최종 승인했다. 

국제해사기구 195개 회원국들은 안전 기준에 대한 검토, 보완을 거쳐 친환경 LPG 선박 잠정기준을 확정했다.

이번에 승인된 LPG선박 안전지침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9년 6월 화물 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4년여 간 논의됐으며 최종 승인을 이끌어냄에 따라 국내에서 LPG선박 건조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한LPG협회는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대폭 줄일 수 있는 LPG를 친환경 선박용 연료로 주목해왔다. 

지난 2018년 제정된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LPG를 친환경 연료로 선정해 정책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후 친환경 LPG 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정부 과제가 이어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1MW급 ‘힘센엔진’의 LPG 고압연료분사장치 기술개발을 완료해 향후 국제기준이 적용된 친환경 LPG선박 보급을 할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LPG 어선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16톤급 어장 양식장 관리선을 2025년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700마력 LPG 엔진을 탑재한 어선은 기존 디젤선박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및 디젤 누출 시 해상오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실증을 거쳐 2026년부터 보급될 계획이다.

LPG 추진선은 기존 선박유 대비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x) 등 유해 배기가스의 배출량이 90% 이상 적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5% 가량 줄어든다. 

또한 연료의 보관과 운송이 손쉬워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이 편리하다.

그동안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건조 및 연료 공급 국내 기준이 없어 선박 건조 및 운항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번 LPG 선박 국제기준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LPG 선박에 대한 국내 법규 마련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기준은 향후 국내 LPG 선박 건조 기준을 제정하는데 기초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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