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엔 콘덴싱 ON AI 제품.
나비엔 콘덴싱 ON AI 제품.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올해 9월7일은 ‘푸른하늘의 날’로 대기환경의 중요성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된 UN 공식 기념일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로 주목 받는 제품이 있다. 바로 ‘콘덴싱보일러’다. 

경동나비엔은 아시아 최초로 1988년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

콘덴싱보일러는 배기가스에 숨어있는 열을 재흡수해 난방과 온수에 활용한다. 덕분에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일반 보일러 대비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연간 87%,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70.5%나 감소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며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92%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기록하는 콘덴싱보일러는 일반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가스 사용량을 절감해 푸른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80% 초반의 열효율로 에너지효율 4등급을 받은 일반보일러 대비 연간 44만원의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을 정도다. 

2020년부터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환경부와 지자체는 콘덴싱보일러 보급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콘덴싱보일러를 구매할 때 일반 가정은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온수 중심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하며 또 한번 녹색 혁신을 이뤄냈다.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빠른 온수 공급을 통해 버려지는 물의 양을 절감하는 동시에 높은 에너지 효율로 대기오염 물질 발생까지 억제해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 받았다.

‘온수레디 시스템’을 적용한 이 제품은 환탕밸브(온수레디밸브)로 급탕 배관 속 물을 빠르게 예열하기 때문에 기존 보일러 대비 93%나 단축된 시간인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온수 사용 1회 기준 온수가 원하는 온도로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며 버려지던 약 13.7ℓ가량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연간 20t에 해당하는 물의 양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