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미국 중간유분 재고 증가 예상, 달러화 하락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리비아 석유수출 차질 가능성, 유럽의 정제설비 가동률 전년 대비 증가 예상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87.2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01달러 하락한 90.64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91.59달러에 마감됐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올해와 내년 유럽연합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 1.3%로 제시하며 5월 전망(각각 1.1%, 1.6%)보다 낮췄다. 

특히 유럽연합 최대 경제규모인 독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0.4%로 예상하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유럽연합 관계자는 높은 물가로 인한 수요 부진과 은행들의 대출 증가폭 둔화 등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8일 기준 미국의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1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유재고는 20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20만 배럴 감소 예상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가 전일대비 0.54% 하락한 104.524를 기록했다. 

리비아 동부에서 발생한 폭풍우로 인한 Brega 등 4개 원유 수출항의 폐쇄 우려로 리비아의 수출 차질 가능성이 대두됐다. 

유럽의 4분기 정제설비 유지보수 규모가 8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들 것으로 전망(Wood Mackenzie)됨에 따라 예년보다 원유 수요의 증가가 예상됐다. 

동절기 난방수요 증가를 앞두고 중간유분 등의 석유제품 재고가 부족함에 따라 석유제품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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