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세번째)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좌 3번째)과 롯데케미칼 사내벤처 1기 에코마린 박덕훈 대표(좌 4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좌 3번째)과 롯데케미칼 사내벤처 1기 에코마린 박덕훈 대표(좌 4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롯데케미칼은 사내벤처 ‘에코마린(Eco Marine)'이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고 밝혔다. 

에코마린은 롯데케미칼이 처음으로 모집한 1기 사내벤처팀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부터 사내벤처 ‘라이콘(LICORN)’을 운영 중이다. 

라이콘은 ‘LOTTE Chemical Inventive UniCorn’의 약자로 롯데케미칼의 유니콘(성공한 벤처 기업)을 의미한다.

2021년 1기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3기를 모집해 운영 중이며 선발 시 2억 원의 활동비와 함께 독립된 팀으로 최대 2년간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된다. 

사업화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창업교육 및 컨설팅이 제공되고 사업화 시 최대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에코마린팀은 기존 중소형 선박의 주요 소재인 FRP(Fiber Reinforced Polymer)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 폴리에틸렌) 기반의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용 소재인 EVER MARINE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에코마린의 개발 소재를 적용해 제작한 보트의 이름을 ‘가능성(Possibility)호’로 지었다. 

가능성호는 지난해 4월 진행된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 대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5월에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이 진행한 Every Step for Green 전시에 전시되기도 했다. 

올해 9월1일에는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에코마린의 친환경 선박용 소재가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코마린은 현재 4개 파트너사와 소재 판매 및 기술 교류를 맺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덕훈 에코마린 대표는 “플라스틱도 잘 회수하고 자원화하면 어느 소재 못지 않게 오래 사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며 “에코마린은 현재 환경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FRP 선박을 롯데케미칼의 우수한 HDPE와 에코마린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EVER MARINE 소재로 교체하고 향후에는 최대 레저보트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사내벤처 운영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형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조직에 불어넣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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