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석유시장 공급 부족 우려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 대비 배럴당 1.55달러 상승한 88.8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42달러 상승한 92.06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5달러 상승한 92.34달러에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9월 보고서에서 주요국 경제가 양호함을 언급하면서 2023~24년 세계석유수요 증분 전망을 각 244만배럴, 225만배럴로 유지하며 2023년 수요가 팬데믹 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평가했다.
세계석유수요에서 비OPEC 공급을 차감한 대OPEC 원유 수요(Demand for OPEC crude)는 올해 4분기 3,071만배럴로 8월 OPEC 원유생산량(2,745만배럴) 유지 시 300만배럴 이상의 공급 부족을 시사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공급 감축이 올해 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올해 4분기 세계석유재고가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4분기 평균 Brent유는 배럴당 93달러로 보았으며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2024년 하반기 87달러까지 하락 전망이다.
한편 2023~24년 미국 원유생산을 전년 대비 87만배럴, 38만배럴 증가한 1,278만밸러, 1,316만배럴로 전망해 전월 전망 대비 각 2만배럴, 7만배럴 상향 조정됐다.
악천후로 인해 리비아에서는 주요 석유 수출항이 폐쇄됐으며 카자흐스탄 Karachaganak 유전 유지보수 돌입으로 석유생산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