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이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기반 마련 kick-off 회의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이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기반 마련 kick-off 회의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 15일 국내 바이오항공유(SAF) 도입 실증연구 수행을 위한 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1년 동안 실증 연구를 착수한다.

바이오항공유, 즉 SAF(Sustainable Aviation Fuels): 폐오일, 동‧식물성오일, 미세조류, 목질계 등 바이오매스로부터 제조된 바이오연료로 항공유에 최대 50%까지 혼합 사용 가능하고 항공유 대비 최대 80%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이번 실증연구는 SAF의 △품질 및 안전성 검증 △시범 운항 성능테스트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검토 등에 관한 것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SAF 혼합비율에 따른 품질 적합성 평가 △장기 저장, 부품 재질 및 금속 부식에 따른 영향성 △국제선 항공기 시범 운항 연료소모율 분석 △국내‧외 항공유 생산-공급-사용 관련한 제반 인프라 검토 등이 포함됐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품질기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석유관리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석유협회, 한국항공협회, 한화토탈에너지스와 ‘SAF 실증연구 수행을 위한 MOU’(’23.6.28)를 체결하고 국내 SAF 도입을 위한 논의를 한 바 있다.

또한 이달 5일 1차 진행된 국내 최초 SAF 시범 운항도 실증연구의 일환으로 SAF 2%를 혼합한 항공유를 사용해 수행됐다. 

석유관리원은 이번 1차 시범 운항 연료에 대해 항공기 주입 전 품질에 이상이 없음을 학인해 인천→LA 노선을 성공적으로 비행을 완료했다. 

석유관리원은 앞으로도 나머지 시범 운항을 월 2회 3개월 간 차질없이 마치기 위해 연료에 대한 품질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10월13일 발표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정부, 업계 등과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를 운영해 왔다. 

얼라이언스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바이오연료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증연구 진행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조기 도입을 위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증연구와 시범 운항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항공 분야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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