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도 사우디와 OPEC의 감산 정책 지속에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이 1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판매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평균 1,841.9원으로 평균 판매가격 대비 82.4원 높았지만 최저가 지역은 광주는 1,731.5원으로 평균보다 28.1원 저렴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의 국내 석유제품 주간 가격동향을 통해 9월2주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이 전주 대비 9.6원 상승한 1,759.6원, 경유는 14.7원 상승한 1,655.3원, 실내등유는 11.9원 오른 1,378.1원을 기록하며 10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이 저렴했던 반면 휘발유는 SK에너지 상표 주유소가, 경유는 GS칼텍스 상표 주유소가 높았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32.8원로 가장 낮았지만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1,766.8원으로 가장 높아 34원의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30.9원로 낮았지만 GS칼텍스 상표 주유소는 1,663.3원을 나타내며 32.4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SK에너지 상표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전주대비 14.3원 오른 1,662.2원, GS칼텍스 상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9.9원 오른 1,766.2원을 나타냈다. 

HD현대오일뱅크 상표 주유소는 휘발유가 9.1원 오른 1,760.3원, 경유가 14.1원 오른 1,656.5원, S-OIL 상표 주유소가 휘발유를 9.6원 오른 1,759.6원,, 경유는 15.4원 오른 1,652.5원에 각각 판매했다.

알뜰주유소에 이어 판매가격이 저렴했던 자가상표 주유소는 휘발유가 9.0원 오른 1,742.7원, 경유는 15.5원 오른 1,637.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이 전주대비 10.1원 상승한 1,841.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2.4원 높았다. 

서울에 이어 제주도가 휘발유를 리터당 1,801원에 판매해 전국에서 2번째 판매가격이 높았던 지역에 꼽힌 가운데 강원도가 1,769원, 경기도 1,765원, 세종 1,764원, 충남 1,762원, 인천 1,757원, 전남 1,754원, 대전 1,750원, 울산 1,749원, 전북 1,748원, 부산 1,746원, 경남 1,744원, 광주1,734원을 각각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8.5원 상승한 1,731.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8.1원 낮았다. 

주유소 판매가격에 비해 1주 늦은 9월1주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휘발유 최고가를 나타낸 정유사인 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가 휘발유를 전주대비 50.9원 상승한 1,680.3원, 경유 최고가를 나타낸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가 51.5원 상승한 1,588.1원을 나타냈다. 

휘발유 최고가를 나타낸 HD현대오일뱅크의 경유 공급가격은 37.5원 오른 1,586.1원, 경유 최고가를 나타낸 S-OIL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55.6원 오른 1,676.1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SK에너지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33.8원 오른 1,663.1원, 경유는 25.6원 오른 1,584.3원을 나타내며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최저가 정유사였던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휘발유를 전주대비 9.7원 하락한 1,639.4원, 경유는 전주대비 1.0원 상승한 1,568.0원을 나타냈다. 

한편 9월2주 국제유가는 IEA의 연말까지 공급 부족 지속 전망, OPEC 견조한 석유 수요 전망,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 추가 대러제재 발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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