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첫 현장행보로 새울 원전력 본부와 부산 신항을 찾아 에너지와 무역 정책의 최일선을 점검하고 창원 지역의 원전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방문규 장관이 취임 첫 행보로 원전을 찾고 관련 기업인을 만난 것은 탈원전 복원, 원전산업 생태계 정상화를 산업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특히 새울 원자력 본부는 UAE 바라카 수출의 모델 원전인 APR1400이 국내 최초로 운영(새울1·2호기) 중인 곳이며 지난 정부 공론화로 인해 공사가 일시 중단된 바 있던 새울 3·4호기의 막바지 건설이 한창인 현장이다. 

방 장관은 이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원전 운영과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안전 최우선 원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방 장관은 이후 원전 기자재 업체가 밀집한 창원을 찾아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납품, 수출 업체의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방 장관은 “무탄소 기저전원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지난 정부 탈원전으로 우리 원전업계는 매출이 30% 가까이 줄고 인력의 17%가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원전 생태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집행하기 위해 조기에 선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보증지원제도 및 특별금융자금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 촉진을 위한 투자세액공제 확대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혁신 R&D와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방 장관은 곧이어 우리 수출시장 다변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부산 신항을 방문했다. 

방 장관은 수출 총괄 부처의 장관으로서 하반기 정책 최우선 목표인 수출 반등 지원의 의지를 강조하며 “무역수지가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글로벌 경기 위축, 미·중 무역마찰, 공급망 재편 등 대외여건은 엄중하지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수출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이어 “현장에 참석한 KOTRA,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하루빨리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의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겠다”라며 “장관이 직접 수출현장을 방문,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애로를 직접 해결해 수출 반등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