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체결 이후 3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하운석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 대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오택림 전북도청 미래산업국장.
협약 체결 이후 3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하운석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 대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오택림 전북도청 미래산업국장.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전북도 해역에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유관 기업이 손을 잡았다. 국내 해상풍력발전의 중심지로 육성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5일 전라북도, 군산시와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전북도청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하운식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GE Vernova's Offshore Wind Korea)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군산 지역 항만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해상풍력 배후부지 조성을 위한 입지를 검토하고 나셀 조립과 발전기 생산 등 풍력터빈 생산공정의 사전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풍력터빈 생산부지와 연계한 지원항만 인프라 조성을 위해 행정 지원과 함께 도내에서 생산하는 해상풍력 제품이 전북도 해역의 해상풍력단지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도에 전북도가 공모 예정인 1.2GW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서남해 시범·확산단지 1.2GW, 군산시 공공주도 1.6GW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해 사업성을 충족하는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약 1,000억원을 GE와 공동 투자해 군산시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계획에 따라 전북도 내 150여명의 고용인력을 창출하고 풍력터빈과 기자재 생산공급망을 구축해 향후 풍력단지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 시에도 도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자사와 GE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도 내 해상풍력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전북을 국내 해상풍력발전의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를 26.7GW 규모로 확대 보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북도와 군산시는 서남권, 군산 앞바다에서 각각 2.4GW, 1.6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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