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지난 20일 열린 한-모로코경제협력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측부터 정기용 주모로코 한국대사, 사미르 라치디 모로코 신재생에너지연구소(IRESEN) 원장, 구정웅 지필로스 이사, 이민호 카사블랑카 무역관장, 조성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PM) 등.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지난 20일 열린 한-모로코경제협력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측부터 정기용 주모로코 한국대사, 사미르 라치디 모로코 신재생에너지연구소(IRESEN) 원장, 구정웅 지필로스 이사, 이민호 카사블랑카 무역관장, 조성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PM) 등.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수소전문기업 지필로스가 최근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한국 수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그린수소 관련 기술과 실증사례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로코 대표 행사 ‘World PtX Summit’에 참가한 지필로스는 이 자리에서 모로코 에너지 연구기관, EPC 기업들과 그린수소 실증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연내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World PtX Summit’은 ‘Power to X’, 즉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청정한 그린수소를 포함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 등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모로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모로코 수소협회인 ‘Cluster Green H2’, 에너지 연구기관인 ‘IRESEN’ 등이 주관하고 있다.

향후 유럽 수소 수요의 5% 이상을 모로코로부터 공급받기 위해 준비 중인 독일을 비롯해 국가별 정부기관, 투자기관, 플랜트기업, EPC기업 등이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발표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필로스의 참가는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모로코 태양에너지 생산현장 애로기술지도 사업(TASK)’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모로코 TASK 사업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책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기업들의 모로코·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가 파견, 비즈니스 포럼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모로코 TASK 사업 총괄책임자 조성대 KTC 책임연구원은 “국내 대표 그린수소 전문기업인 지필로스에 대한 유럽과 아프리카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실제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는 유럽에서 가장 가까운 지정학적 특징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일조량 등 좋은 기후요건도 갖고 있다.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저장·활용을 아우르는 P2G(수전해) 통합시스템 설계, 시공, 운영솔루션 기술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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