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성공적인 원자력 규제협력 경험을 세계에 소개한다.

원안위는 유국희 위원장이 이달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리는 제67차 IAEA 총회에 참석한다고 26일 밝혔다. 

유 위원장은 우선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INRA)에 참석해 해외 원자력 규제기관장들과 양자면담한다.

원자력 규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폭넓은 국제활동을 수행한다. INRA는 원자력·방사선 규제정책 등을 논의하는 9개 주요 원전국 규제기관장으로 구성된 협의회로 1997년 발족했다.

원안위는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과 공동으로 UAE 간 성공적인 원자력 규제협력 사례를 국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27일 개최한다.

약 17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IAEA 총회 기간을 활용한다.

한-UAE 원자력 규제협력은 2009년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 4기를 바라카에 수출하며 시작됐다.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원전을 도입하는 UAE 상황을 고려해 양국은 2011년 원자력안전 규제부처인 원안위와 FANR 간에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현재까지도 매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원안위는 UAE 안전규제 시스템 수립부터 바라카 원전의 건설·운영에 필요한 인·허가, 그리고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 기반한 수출입 통제에 이르기까지 안전규제 전반에 걸쳐 FANR와 협력해 왔다.

유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원자력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 중심은 안전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지난 10년 이상 긴밀하게 이어온 양국 협력 경험이 다른 국가 참고사례로 활용돼 규제협력 시스템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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