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업 조성 예정지 위치도.
발전사업 토지 이용 계획.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대전시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2026년 39.6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지역 전력자립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평촌산단 매노동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전사업 허가신청 후 사업 부지에 대한 발전업 위주 코드가 없어 그동안 심의가 보류됐으나 올해 7월 발전업 코드(D35)를 추가해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한 결과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 허가로 SK가스, LS일렉트릭, CNCITY에너지 등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평촌 연료전지발전소는 그동안 대전시 주도로 9차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기업 투자를 끌어낸 사업이다. 약 3,000억원을 투입해 39.6MW 규모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발전소가 건설되면 연간 32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반 가정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24년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참여해 조기 착공할 계획으로 현재 1.8% 수준의 대전 전력자립도를 5.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소 설치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게 주어지는 특별지원사업비는 총 건설비의 1.5%로 약 30~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평촌산단과 기성동 지역 65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해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발전사업 조성 예정지 위치도.
발전사업 조성 예정지 위치도.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연료전지 발전은 일반 화력발전에 비해 공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탄소배출도 약 30% 이상 감축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며 “설비 구축이 완료되는 2026년도에는 대전시 전력자립도가 5.1%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기업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과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숙원사업을 이루는 지역 상생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평촌산단 2단계 부지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발전 40MW 규모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말 발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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