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LPG 가격이 11월에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상이 현실화 될 경우 세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게 된다. SK가스, E1 등 LPG 수입사를 비롯한 LPG 공급사들은 10월 국내 LPG 가격을 ㎏당 78~82원 올렸다.
SK가스는 10월 LPG 공급가격을 ㎏당 8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충전소 및 도시가스사에 공급해 일반소비자가 취사,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1104.81원에서 1184.81원으로 올려 공급됐다,
또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프로판은 ㎏당 1111.41원에서 1191.41원, 수송용 부탄은 kg당 1371.68원에서 1451.68원으로 인상된 가격에 공급됐다.
E1은 10월부터 수요처에 공급하는 LPG 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당 78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요 거래처에 공급하는 프로판은 가정상업용은 ㎏당 1105.25원에서 1183.25원으로 올려 공급됐다.
산업용 프로판은 1111.85원에서 1189.85원, 수송용 부탄은 ㎏당 1372.68원에서 1450.68원, 리터로는 801.65원에서 847.20원으로 인상된 가격에 공급됐다.
이처럼 LPG 가격이 인상된 것은 국제 LPG 가격이 지난 8월부터 오름세로 전환돼 갈수록 부담이 커진 데다가 달러당 환율도 변동 폭이 큰 가운데 오름세를 이어가며 인상요인이 누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이번 가격 조정은 누적된 인상요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만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과 택시기사 등 주요 수요층의 부담을 완화하면서 도시가스 등 다른 연료 대비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이어가려는 마케팅에 비중을 둔 전략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LPG 가격이 11월에도 인상될지, 인상된다면 얼마나 오를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