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인한 3개 자원공기업들의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광해광업공단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개 공기업의 해외자원개발사업 손실이 2023년 기준 29조7724억원(환율 1354.5달러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23개 사업 중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사업이 9건, 여전히 투자 대비 회수가 낮은 사업이 9건이다.

총17조2,252억원을 투자해 9조9,353억원이 미회수됐다.

석유공사는 64개의 해외사업에 총 29조9,000억원을 투자했지만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사업이 35건, 여전히 투자 대비 회수가 적은 사업이 18건으로 적자가 15조618억원이다.

특히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의 경우 7조5,766억을 투자했지만 490억2,000만원 정도만 회수해 1개 사업으로만 7조5,276여억원의 손실이 있고 현재도 이자비용 등 손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해광업공단은 24개 사업에 대해 6조435억을 투자해 4조7,753억 손해를 보고 있다.

5개 사업이 단 한 푼도 회수되지 못했고 6개 사업이 여전히 투자 대비 회수가 적다.

정 의원은 “자원 공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 압력이 공기업의 자본잠식, 부채비율 급등을 가져왔고 여전히 회복하지 못할 손해를 끼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진행돼야 하지만 세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 분석이 전제돼야 일관된 정부 지원정책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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