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사 합동으로 국가 열지도 마련을 위한 발전 온배수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전 6사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통해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지구 온도 저감을 위한 온배수와 같은 폐열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화력발전 온배수는 연간 600억톤이 넘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발전 6사는 발전 온배수를 육상 양식장 등 수산 부문에서 주로 이용하며 최근에는 시설원예·난방 등 농업 부문에 시범단지 조성·추진 계획을 확대하고 있으나 전체 온배수의 단 0.9%인 5억 6000만톤만이 재활용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발전 6사와 함께 온배수 열지도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발전사들은 김 의원실과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온배수열지도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지난 7월부터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초부터 발전 6사 전 사업장을 온배수 열지도로 구축하고 자료를 최신화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발전 온배수에 대한 직접적인 조치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얼마 전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전부개정안’도 발의한 만큼 국가 열지도 구축뿐만 아니라 국가 전반의 에너지 수요관리 및 효율 정책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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