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홍보 포스터
알뜰주유소 홍보 포스터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정부에서 저렴하게 원유와 지원금을 받으면서 비싼 값에 되팔아 적발된 알뜰주유소가 1,000곳 이상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저렴하게 공급받은 기름을 비싸게 팔다가 적발된 것만 1,274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9월 석유공사가 잡아낸 고가 판매 알뜰주유소만 86곳이나 된다.

현재 전국에 알뜰주유소는 1,290곳이다으로 전체 주유소의 11%를 차지한다.

알뜰주유소는 정부의 공동 입찰이나 별도 입찰을 통해 정유사 기름을 원가 수준으로 구매한다.

그러다 보니 일반주유소와 알뜰주유소의 가격 차이는 리터당 40~50원에 달한다.

정부는 알뜰주유소에 시설개선지원금도 지원해 지난 10년간 128억원을 지급했다.

일반주유소 입장에서는 경쟁이 되지 않기에 폐업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의 수치만 보더라도 일반주유소 1,073개가 폐업했다.

석유사업법위반도 심각하다.

최근 5년간 가짜 석유, 품질 부적합, 정량미달 등으로 적발된 알뜰주유소는 141, 건수로는 182건에 달한다.

전체 알뜰주유소의 10% 수준이다

양 의원은 알뜰주유소의 도입 취지는 소비자들이 조금 더 저렴한 석유 제품을 구매하게끔 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알뜰주유소에 그만큼의 혜택을 주는 만큼 일반주유소 사업자가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판매 가격 관리와 범법 행위 방지 노력도 함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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