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양수발전소 후보지 조감도
곡성 양수발전소 후보지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전남 곡성군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곡성군에 따르면 1960년대 10만명이 넘던 곡성의 인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약 40%에 달하는 반면 연간 출생아 수는 40명대로 인구 절벽상태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곡성군은 농업이 근간이지만 좋은 농업정책과 보조사업, 지도사업이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어 농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농사를 짓더라도 수확이 어려워 포전거래 확대로 농업소득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1조원대 양수발전소 유치는 인구유입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새로운 지역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주민들이 먼저 팔을 걷어부쳤다. 

양수발전 예정부지인 고치마을에서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나서 주민설명회를 추진하는 상향식 의견수렴 방식으로 주민수용성을 확보했다.

이어 곡성군과 곡성군의회에서 양수발전소 유치에 따른 대응 여건과 전략(SWOT) 분석 후 효율적인 일자리와 주거 관련 정책을 수립해 관광과 농업 활성화, 인구유입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웠다.

곡성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의용소방대, 이장단 등과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추석맞이 귀성객 대상으로 양수발전소홍보활동을 이어 나갔다.

특히 심청 어린이대축제에서 양수발전소 홍보관을 운영해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명예회원 모집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예정부지에 대해 곡성군 측은 보성강 지류에 위치해 유역변경이 없고 생태 1등급 지역과 별도관리 지역이 없으며 수몰지역을 최소화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곡성군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부터 후보지로 거론됐고 전형적인 산고곡심의 지형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에 부합하는 최적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수몰지역 주민들이 유치에 적극 찬성하므로 주민수용성 부분에서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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