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도군 3.2GW급 발전단지에 핵심기자재를 공급 예정이다.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30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HD현대글로벌 R&D센터에서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진도군 해상풍력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 진도군 해상에 3개 단지로 구성된 3.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이 사업은 총 19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양해각서에 따라 풍력발전기의 핵심기자재인 풍력터빈과 해상변전소용 전력기기의 제작·공급을 맡고 있다.

퍼시피코는 지분 투자와 사업개발 전반을 수행하며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발전기의 타워와 하부구조물 공급, 한국해양기술은 설치·사후관리를 담당한다. 대불조선은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 검사 대행, 보수용 선박의 건조·수리를 책임진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사업 구축에 성공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협약사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사업 추진 역량 강화와 공급망 구축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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