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균 이에스엔 대표./투데이에너지
김형균 이에스엔 대표./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우연히 TV에서 전기차 화재 보도를 본 것이 제품 개발의 동기를 부여 했다. 소방관이 와도 화재를 진압할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점에 크게 놀라 오로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김형균 이에스엔 대표는 32년 군복무 기간 동안 마음 깊이 내재된 사명의식이 솟구치던 순간이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엔지니어도 기술자도 아니고 소방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도 못하지만 위험한 순간을 해결하는 것이 정말로 필요하겠구나 생각했다.

리튬배터리 화재 진압 솔루션을 찾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미래세대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고 판단된다”

리튬배터리 화재는 아직 경험치가 적다 보니 알려진 정보를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소화기 원청 업체들의 우호적이지 않은 태도도 넘어야 할 산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기존 소화솔루션 제품을 실험하면서 리튬배터리 화재의 특성을 찾을 수 있었다. 리튬배터리의 열폭주와 재발화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자사의 강화액 소화약제는 특허에 성공했다”

김형균 대표는 김종삼 기술이사를 만난 것이 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리튬배터리 화재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던 점이 자신과의 공통점 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화약제 유통·제조분야 전문가로 불리는 한 사람을 만나면서 리튬배터리 개발에 대한 사명감은 더 커졌다. 20여년 넘게 소화약제에만 몰두해 온 그는 지금의 소화약제로는 리튬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는 리튬배터리 화재를 진압한다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업체는 많지만 이를 증명하거나 진압영상을 100% 공개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 실험해야 하는데 기술 유출을 우려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기술인 전기차와 전기저장시설 시장은 커지는 반면 안전문제에는 소홀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중화 시대에 앞서 리튬배터리 화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다”

리튬배터리 내부에 빠르게 침투하고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기까지 수많은 허들을 넘으면서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상황에 중도 포기하고 싶은 심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해 아직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기술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였다. 다시 한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앞으로 정부, 그리고 해외 수요처 확보까지 끊임없이 달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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