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으로부터 제1호 그린카드를 건네받고 있다./환경부 제공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으로부터 제1호 그린카드를 건네받고 있다./환경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전기·수소차 충전 시 최대 40%의 충전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그린카드가 출시됐다. 친환경제품을 구입하거나 커피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이끌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엔에이치(NH)농협은행 △비씨(BC)카드 △롯데카드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우체국 등 9개 금융기업·기관과 함께 ‘어디로든 그린카드’를 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인기 만화 도라에몽의 ‘어디로든 문’을 오마주해 그린카드와 함께 교통이 편리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플라스틱을 50% 이상 함유한 Recycling PVC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그린카드는 2016년에 이어 2023년 무공해차 충전할인 혜택을 늘린 신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시장의 빠른 확장 등 국민 소비생활 변화에 맞춰 충전할인 혜택을 새로 추가했다. 전기·수소차를 충전할 때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충전 금액의 최대 40%(월 2만원 한도)까지 에코머니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한 저탄소 인증 등을 받은 친환경제품을 구매할 경우 적립혜택이 기존 15%에서 최대 25%로 늘어났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는 커피매장에서 다회용컵(텀블러)을 사용하면 결제 시 기존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과 더불어 탄소중립포인트 3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어디로든 그린카드./환경부 제공
어디로든 그린카드./환경부 제공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해당 은행과 카드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에서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어디로든 그린카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일상 속 녹색소비를 이끌어내는 촉매제이자 친환경 생활 실천 필수카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환경부도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그린카드 제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7일 오후 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를 기념해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참여 신용카드사 대표들과 함께 1호 카드를 발급받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