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중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입동(立冬)이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겨울이 오면 우리는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복과 난방기구 등 필요한 것들을 지원, 소외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동장군과 함께 다가오는 것이 따스한 온정만은 아니다. 다름 아닌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상의 손실이다.

특히 여러 가지 유형의 화재 가운데 난방용 기구에 의한 화재가 매년 많이 증가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겨울철 화재와 관련된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11월 발생 화재가 총 2,032건으로 사망자 17명 발생했다.

이중 난방용 기구로 인한 화재는 73건으로 전월 53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방재난본부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평소에 소홀히 다룬 난방기구 그리고 사용자의 부주의가 부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앞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 원도 전기매트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더불어 전기매트와 전기장판, 전기요 등에 대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최근에 발령한 바 있다.

화재는 평생 가꾼 삶의 터전을 한꺼번에 무너뜨리기도 하며 심지어는 나와 타인의 생명을 빼앗아 버리는 무서운 존재이지만 소비자가 조금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매년 반복되는 난방기구에 의한 화재 중가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의 부주의와 난방제품의 하자로 인해 발행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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