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LNG사가 운용중인 선박/BW Group 제공
BW LNG사가 운용중인 선박/BW Group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폴란드 가스수송기업 Gaz-System의 신규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공급 입찰 최종전에서 BW LNG가 일본 Mitsui OSKLines(MOL)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업계 정보를 종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BW LNG를 유일한 사업 후보자로 지목하며 정식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입찰 최종 후보로 BW LNG와 MOL이 경합을 벌인다고 알려졌으나 결국 BW LNG가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Gaz-System은 앞서 신조, 개조, 기존 선박활용 등 다양한 접근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신조 옵션을 택한다면 한화오션의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BW LNG의 모기업인 BW Group은 1986년 당시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발주한 이래 2022년 8월 기준으로 VLCC 28척, LNG운반선25척 등 총 71척 선박을 발주한 오랜 고객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FSRU 신조선가가 무려 3억 5,000만달러에 달해 신규 발주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드물다는 의견도 있다. 가장 최근 체결된 FSRU신조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작년 10월 미국Excelerate Energy사와 체결한 건으로 당시 선가는 약 3억 3,700만달러 수준이었다.

한편 폴란드의 FSRU 확보는 2016년부터 계획돼어 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서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Gaz-System사는 지난 8월 25일 FSRU 공급을 위한 입찰을 개시했으며 당시 회사는 설비를 2027년 8월까지 인도받아 2028년 초 상업 운항한다는 목표였다.설비는 폴란드 북부 Gdansk 만에 배치돼 연간 61억CBM 규모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가스는 폴란드 에너지 회사 Orlen사가 전량 매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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