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지도./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제공
파나마운하 지도./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최근 멕시코만과 카리브해를 중심으로 북미 LNG벙커링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파나마운하를 LNG벙커링 허브로 육성하려는 에너지 기업들의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가 LNG Prime 등을 자료를 근거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를 LNG벙커링 허브로 만들려는 계획은 파나마 운하의 북단인 Colon지역과 남단인 Panama City지역 두 군데서 추진되고 있다.

카리브해와 접한 북단은 Seaspan사와 AES사가, 태평양과 통하는 남단은 Crowley사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캐나다 조선해운업체인 Seaspan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AES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파나마 운하를 건너는 선박에 대한 LNG 벙커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

캐나다 조선해운업체인 Seaspan사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AES와의 MOU 체결했다./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제공

캐나다 조선해운업체인 Seaspan사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AES와의 MOU 체결했다./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제공

이 두 기업은 파나마 콜론(Colon) 지역에 위치한 AES 소유의 Costa Norte LNG 터미널의 영향권 내에 있는 인근 지역 시장에서 LNG 벙커링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AES는 상기 터미널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에는 탱커와 선박 적재설비 등 새로운 LNG 충전 인프라를 포함한다.

선박 적재설비는 이달 본격 작동 개시할 예정이다. Seaspan사는 Costa Norte LNG 터미널에 7,500㎥급 LNG벙커선을 공급해 2024년 하반기부터 LNG벙커링 서비스가 가능토록 추진한다.

미국 해운기업인 Crowley사는 파나마 운하의 태평양 쪽에서 LNG벙커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rowley사는 파나마 운하를 지나는 LNG추진선에 STS(Ship to Ship) 벙커링과 보냉탱크 냉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나마해운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사업 준비 중이라고 10월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빠르면 2024년 중 개시된다. Crowley사는 2014년에 LNG사업에 뛰어들어 2022년 Puerto Rico에 LNG 터미널을 확보하고 1만2,000㎥급 LNG벙커링 바지선을 건조 중이다. 이 바지선은 Shell사와 장기용선 계약을 맺고 2024년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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