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역량을 모으로 있다. 보급 초기 단계인 풍력산업 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는 1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풍력산업 혁신토론회(포럼)’ 발족식을 개최하고 분과별 첫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풍력산업 현황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풍력산업 혁신토론회는 민·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구축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것으로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장은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맡고 △정책·제도 △주민수용성 △산업육성 △산업기반 총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풍력산업 전반의 핵심 현안을 찾아낸 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8개월 간 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온 토론회는 계획입지제도, 입찰제도, 입지컨설팅, 인·허가 세부기준, 국산 기자재 활성화, R&D 발굴, 배후항만, 계통접속 등에 관한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풍력산업은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세계 각국은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나라는 아직 보급 초기 단계로 시장 확대와 함께 강건한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수반되는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신뢰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논의된 방안들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풍력발전 설비는 지난해 말 기준 1.9GW 수준으로 오는 2030년 19.3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풍력 시장은 지난해 말 906GW에서 2030년 1,588GW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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