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혁신상에 뽑힌 SK에코플랜트의 솔루션 안심 및 피클 로고./SK에코플랜트 제공
CES혁신상에 뽑힌 SK에코플랜트의 솔루션 안심 및 피클 로고./SK에코플랜트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환경·건설 역량 시너지 기술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솔루션 ‘피클(PICKLE)’,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 ‘안심(안전에 진심)’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IT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CES에서 스마트시티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블(WAYBLE)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피클은 지속가능성, 친환경 디자인&스마트에너지(Sustainability, Eco-Design & Smart Energy) 부문, 안심은 디지털 헬스(Digital Heaith)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작 2건은 신사업과 기존사업간 역량을 결집한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분야 진출 초기에는 기존 건설 역량을 기반으로 환경업을 고도화해 나갔다. 환경사업에서 쌓은 경험이 다시 기존 건설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등 선순환 시너지를 이루는 셈이다.

안전보건관리 플랫폼 안심은 건설사업에 디지털전환 역량을 접목해 시너지를 냈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1년 선보인 현장 안전보건관리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안전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 서류 업무를 최소화하고 사고 예방과 안전조치 준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로자와 관리자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13개 기업 150여개 사업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피클은 집다라는 뜻의 PICK과 재활용이라는 RECYCLE을 합성했다. 아파트나 빌딩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의 배출, 분류, 자원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건물 자체가 소규모 선별장의 역할을 수행해 폐기물 처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자동집하시스템을 적용해 혼합수거, 운송 등 기존 생활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수거된 폐기물은 AI(인공지능) 기반 로봇 분류 시스템을 통해 재질, 성상, 오염도에 따라 선별해 재활용 시설로 옮겨지며 최종 자원화를 완료한 재료는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거래 플랫폼과도 연결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2022년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탄소중립 마스터 플랜 넷제로 시티를 소개한 이후 불과 3번째 참가만에 혁신상 총 3건을 수상하며 분절된 사업이 아닌 환경, 건설, 디지털기술을 연결하는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환경·에너지·건설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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